귀여운 내 애완어 삼치.
회사에 두고 키우다 보니 밤새 무슨짓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낮에도 뭐 딱히 대단한 짓을 하진 않지만 ㅋㅋ
이 미스테리한 남자, 삼치의 밤 생활을 안그래도 알고 싶던 와중에
아침에 회사 출근해서 덮개를 여니 보이는 그 무엇!
어항 구석에 자리한 너무나 앙증맞은 거품집!!
(성어가 되어 짝짓기가 가능한 나이가 되면 수컷은 암컷이 낳은 알을 붙여놓을 거품집을 만듬)
회사로 데리고 와서 정말 단 며칠도 안되서 저렇게 만들어놓음 ㅋㅋㅋ
적응력 최강자 ㅋ
근데 참....작다, 작아...
작아서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구석데기에 소심하게 모아놓은...
"장가 보내줘!!!!" 가 아니라
"저기 주인아 여력이되거든...나 여친 소개 좀..."
정도의 느낌ㅋㅋㅋㅋ
사진으로 찍어놔서 그렇지 실제론 저 비스듬한 변이 한..1.5cm 정도되는 초미니 사이즈 ㅋ
밤새 뽈뽈거리며 요런거 만들어 놓는 남자였구나?
귀여운 녀석 ㅋ
(귀여우면서 속내는 응큼한 녀석??)
열일 하다가 푸르댕댕한 생명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살펴보니
거품집을 만드는 중이었음!!
빠르게 폰을 꺼내고 촬영 시도ㅋ
하지만 역시 초점은 병맛ㅜㅜ
수면으로 쪼르르 올라가 입에 공기를 한입 홉 물고와서
원하는 장소(보통 어항 구석탱이)로 위치 선정 후!
머금었던 공기를 뽀록뽀록 내뱉으며 공기방울끼리 뭉치기x무한반복
해서 거품집 완성!
집 짓는 방법도 귀엽고 집 규모도 귀엽네ㅋㅋㅋㅋ
풉ㅎㅎ
귀여움 80, 놀림 20 정도로 키득거렸던 그 날 다음 아침...
뚜둔....!!!!
워메? 누나가 놀렸다고 빵빵하게 집 만들어놓은것보소 ㅋㅋㅋ
삼치 진짜 집 잘지었다~ㅋㅋ
어디가서 어엿한 거품집이라고 명함 내밀만 하겠어!
누나한테 먹이 받아먹은지 채 4~5일도 안되서 장가 보내달라고 시위하는 우리 삼치.
나 보라고 저렇게 큼지막하게 만들어놓은거냐ㅋㅋㅋ
기특한것.
그치만 넌 평생 솔로......^^
그것도 모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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