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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느끼긴 아까워 /출퇴근길의 핫 트랙

[Track2] Let Me In - 거칠어서 더 순수하다

by 희까츄 2015. 12. 29.

 

 

 

The Fault In Our Stars OST (2014.05) | Grouplove | 리드보컬 Christian Zucconi

 

 

" you got me now I'm swimmin', swimmin' in clouds "

 

 

오늘 소개할 노래는 5인조 혼성밴드인 Grouplove의 'Let Me In'이다.

2014년도에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의 OST로 쓰인 곡이라 오피셜 뮤비든, 포스터든 다 위 영화 관련한 영상과 사진이던ㅋ

그 맘때 영화를 보러 가면 이 영화 예고편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보기도전에 질림;

그래서인지 원래 멜로영화는 타입이 아니라선지, 여튼 영화는 안봤지만 OST는 건졌다.

 

그룹러브는 아마도 생소한 밴드 이름일 수 있지만, 이 밴드의 노래를 들으면 '아~이 노래~' 할 만한게 많다.

캘리포니아 출신 5인조 혼성 인디락밴드인데

사실상 인디밴드라는 말은 이 밴드를 소개할 때 쓰면 안될 것 같기도하다. (너무 유명해졌으므로)

 

 

소개하고 싶은 곡이 많은 밴드라서 몇 곡 모아봤다.

들어보고싶은 분들은 아래 클릭!

 

 

2009년 데뷔 후 2011년 첫 정규 앨범인 'Grouplove' 를 시작으로 같은 해에 'Never Trust A Happy song' 앨범도 나왔는데,

이 앨범이 그룹러브를 먹여살리는 효자 앨범이 되었다.

얼터너티브 락 밴드로써의 명함을 당당히 내민, 그들이 색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이라 생각한다.

윗 노래들을 들어보고 grouplove의 스타일이 본인과 맞다 싶으면

위 앨범 전 곡 들어보길 추천한다.

 

리드보컬인 크리스챤 주코니의 끊어질 듯 말 듯하게 목을 긁는 창법이 마음에 든다.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맑고 높은데, 그 목소리를 거칠게 휘둘러서 부르다보니

너무 얌전하지도 너무 거칠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춘 느낌을 준다.

그리고 얼터너티브 락 밴드에선 흔치 않은 혼성 보컬 시스템도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이다.

혼성 보컬이라 let me in 같은 사랑 노래도 잘 소화해낸게 아닐까 싶다.

 

이 유명한 곡이 많은 와중에 'Let me in' 이 곡을 대표로 소개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이 밴드의 다른 곡들에선 잘 느끼지 못했던 달달함이 신선해서랄까.

그룹러브의 색은 그대로 살아있되, 간질간질함이 가미된 이쁜 노래를 만들었다.

 

상대와 손만 잡아도 하늘을 날 것 같은, 뭐든 싸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그 설레고 벅차는 마음을 그룹러브의 스타일대로 녹여냈다.

조금은 거칠지만, 그래서 더 계산되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 그려진다.

 

이런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노래를 들으면 왠지 내 마음도 화사해진다.

요즘같이 단순한게 좋아질 때엔

가슴 절절한 연가보단 이런 노래를 즐겨듣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