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방치했던 블로그에 다시 들어와 글을 남기는 기분이란
음... 마치 10년만에 만난 전 애인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어버버하고 어색한 기분쓰....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알아줬음 해서도, 블로그로 돈을 벌기위해서도 아닌
그냥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어딘가 기록해보고 싶어서
그런 소소한 생각으로 시작한 블로그였는데...
그런 뭔가 큰 포부로 시작했다가 번아웃 상태가 된것처럼
딱 손을 끊어버린 블로그가 되버려서
다시 로그인 하기가 무의식중에 꺼려질 정도로 지냈다. (심지어 아이디도 까먹어서 ㅋㅋㅋㅋ이건 늙은거...흑)
부모님의 건강 문제, 이직 등 여러 일이 있었지만
블로그를 놓아버린 것에 대한 이유는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언젠가 키보드를 두드릴 시간과 여유는 있었으니 ...
핑계는 그만 하고.
무언가를 놓아버렸던 나를 인정하고, 다시 블로그를 채워보자.
다름아니고 올 해의 계획 중 하나가 블로그 소생시키기 이기 때문에ㅋㅋㅋ
다만 예전엔 블로그를 채워넣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던것 같은데
(왜지? 대체 왜 이 취미생활을 압박으로 생각했었을까.
한 번 하면 성에 찰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성격탓인가, 아니면 이 블로그 활동으로 내가 원하던 다른게 있었나?
음....좀 더 스스로에게 물어봐야겠다.)
이번엔 그런 압박없이 그냥 주절대고 싶을 때 주절대는걸로.
그런 기분이 안나면 그냥 미래의 언젠가 떠들고 싶어질 나에게 맡기지 뭐ㅋㅋㅋㅋ
요즘 자아실현/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져서
좀더 철학적인 글을 많이 싸지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예전 블로그 활동때 주변인에게 이미 충분히 진지빤다or오글거린다라는 글을 들었었으나ㅋㅋㅋ)
삘 받은 김에 이렇게 새 글은 하나 남겨주고 기지개를 켜야 달리기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남겨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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