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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느끼긴 아까워 /출퇴근길의 핫 트랙

[Track9] Wild - 남자와 소년의 경계

by 희까츄 2016. 8. 3.

 

Blue Neighbourhood (2016.01) | Troye sivan

 

 

" I've never ever wanted to be so bad, oh
It drives me wild "

 

오늘 소개할 노래는- 아니, 가수는 트로이 시반이다.

일단 와일드라는 노래를 내세웠지만

실은 너무 좋은 노래가 많아서 (트로이 시반이 좋아서!!) 포스팅을 하는거라ㅋㅋㅋㅋㅋ

 

예~전에 유튜브에서 우연찮게 트로이 시반이나 코너 프란타, 캐스퍼 리 등의 유튜버를 본적이 있었다.

그냥 영어권 나라에 사는 꽃돌이들이 유튜브로 아이돌 놀이 하나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중 트로이 시반이 앨범을 냈다는거다.

그 귀엽고 웃긴 애가 음악에도 소질이 있었나 싶어 노래를 찾아봤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예상보다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놀람!

애기같던 외모에 비해서 목소리도 너무 좋아서 두 번 놀람!

게이라고 유튜브에 커밍아웃까지 해놔서 세 번 놀람!

 

여러모로 트로이 시반을 다시 보게되었다.

어린 나이에 커밍아웃을 하는 용기와

유튜버에서 메이저 가수로 스스로를 진화시킨 행동력도 대단하고 열정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더 말하면 너무나 팬성짙은 포스팅이 될 것같아 이만 줄이고 ㅋㅋㅋㅋ

이제 노래 이야기를 해 보는걸로!

 

2015년 가을에 싱글앨범으로 한 곡씩 내다가

올해 초 정규앨범으로 곡들을 묶어 내었다.

Blue Neighbourhood 라는 앨범명을 달고 나왔는데

수록된 곡들이 다 좋다.

일렉트로닉이 우울할 수도 있다는걸 알게된 음반이기도 하고?ㅋㅋㅋ

 

몽환적인 저음 보컬과 젊음이 느껴지는 가사가 섞이면서

소년과 남자의 그 경계 어딘가에 있는 트로이 시반의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마냥 어리고 젊은 치기가 느껴지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비주류의 사랑에 너무 어린 나이부터 겪었을 상처와 고뇌만큼

깊이가 느껴지는 정서와 가사가 꽤나 진지하고 철학적이다.

 

Wild 는 Blue Neighbourhood 시리즈 중 첫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곡이다.

총 3편의 노래 Wild, Fools, Talk me down을

스토리가 이어지는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공개했는데

트로이 시반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각각 사랑에 빠지는 벅찬 감정과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게된 갈등, 그리고 그 비극을 그려냈다.

 

개인의 커밍아웃에서 한 발짝 앞서나가

응원 받지못하는 동성애자들이 처한 현 상황을

대중적인 음악으로 풀어내며 고발하려고 한 그의 의도에 박수를 보낸다.

 

윗 뮤직비디오 첫 편인 Wild 에 이어 Fools, Talk me down 뮤비도 끌어옴.

즐감!

 

 

 

 

 

이 세 곡이 마음에 들었다면 Youth, Heaven도 꼭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