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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한 취미생활/먹어보기

남포동 눈물의 라마앤바바나...

by 희까츄 2016. 6. 20.

 

주말 저녁, 갑자기 카레비스무리한 그런 삘의 뭔가가 먹고싶어서

인터넷 급 검색, 남포동 라마 앤 바바나를 방문했다.

 

 

다른 정보 하나도 없이 그냥 인도음식 맛집이라고 소개글이 많길래 방문해봤다.

 

시멘트 벽에 시크하게 새겨놓은 라마 앤 바바나.

 

나름 청결했던 테이블과 세팅.

 

 

가게 안은 이런 4인용 테이블이 8~9개 정도 들어가있는

조금은 작은 편.

규모에 비해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가 주문한건 미고랭과 비프커리였다. 

가격은 각 14000원으로 조금 비싼편이라고 생각된다.

미고랭은 매콤한 인도식 해산물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토마토 맛도 느껴지지만 이탈리안 파스타와는 전혀 다른 소스 맛.

 

 

나름 양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으나...

 

 

 

새우가 요만한게 두 개 들어가있음.

해산물 미고랭이라고 하기엔 해산물 넘나 적은것...

칼집낸 오징어 몇 조각과 새우 두 개가 다 인것...

 

 

요로케 돌돌 말아서 한입 먹고~

이 사진을 찍을 때는

 나름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고자할 때 와볼만하다~라고 생각하면서 먹을 때..

이 이후론....사진을 전혀 찍지 못했다.

이유는 아래에..

 

 

같이 간 친구가 시킨건 비프커리.

이렇게 밥 접시와 커리가 따로 나온다.

 

 

이렇게 부어서 먹어도 되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우리처럼 난을 별도로 시켜서 찍어먹어도 된다.

그치만 난은 밀가루맛이 매우 텁텁..ㅠㅠ

 

 

사진은 이게 끝.

포스팅이 왜이렇게 허접스럽게 끝나냐 묻는다면..

이 이상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다.

 

음식이 정말정말 매웠다.

미고랭은 설명 자체에 매콤하다고 적혀있긴 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콧물 눈물이 흐를 정도로 매웠다.

커리는 맵다는 말이 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았으나 아주 매웠음...

매운거 정말 못 먹는 친구랑 갔는데 다음날 아마 배앓이를 해도 한참 했을것같다.

 

내가 매운걸 잘 먹는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운 음식을 사사건건 가려가며 주문해야될 정도로

젬병인 편도 아닌데

이 음식들은 너무너무 매웠다.

 

블로그를 아무리 찾아봐도 매워서 힘들었다는 글은 찾기 어려운게 미스테리임 ㅠㅠ

우리가 먹었던 접시만 매웠던건지?!

아무리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봐도 적당히 매콤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어딜가도 매워서 힘들었단 글이 없는게 신기...

 

직원에게 원래 이렇게 매운거냐 물으니 메뉴가 전반적으로 매콤하다는 대답.

매콤 정도가 아니라..아주 맵다고 하니

미고랭은 원래 매운거라고 한다.

커리도 매웠다고하니 그건 매콤한거라고....

??? 대체 무슨소리요??

 

따지고 싸우자고 직원에게 컴플레인을 건게 아니라서 그냥 네네하고 나왔지만

다음 날 화장실에서 가게에서 안따지고 나온걸 폭풍 후회함.

 

매운걸 잘드시는 분들은 안심하고 방문해도 되겠지만

매운게 좀 위험하다 싶으신 분은 직원에게 주문시 꼭 문의하시고 시키시길.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먹었던 접시에 매운 향신료를 실수로 더 넣은것같다.

그 맛은 매콤하다 라고 말 할 수 없는 매움이었음....

 

눈물과 후회의 라마 앤 바바나...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

 

 

가실분은 아래 지도 참조.

별도로 주차장은 없으니 주변 주차장에 대고 걸어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