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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한 취미생활/먹어보기

남해 마산식당에서 멍게비빔밥!

by 희까츄 2016. 6. 9.

 

 

며칠 전 3일 연속 휴무일이 생기면서

더 더워지기 전에 좀 돌아다녀보자 싶어 부산에서 그나마 가깝고 그나마 먼(???)

남해로 당일치기 놀러다녀왔다.

 

남해에 다랭이마을, 보리암, 독일마을 등등 가볼만한데는 많지만

사람 많이 몰려서 주차할데 없고

자연경관을 보러 간건지 사람 구경하러간건지 모르겠는

그런 여행을 극혐하는지라...

아니나다를까, 3일 연휴에 놀러오신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그냥 슬금슬금 구경하다가 먹을것만 챙겨먹고 왔다. 하하하...^-T

여담이지만 관광지에 갈때마다 사람들의 부지런함과 뻔한 동선에 새삼 놀란다.

대체 다들 어디 숨어있다가 한꺼번에 나오셨어요;;??

그리고 어찌 이리 같은 시간대에 몰려서 놀러들 오시는건지;; 텔레파시인가효..?

주차할데도 없고 식당가도 앉을 자리가 없숴..

내가 가는 곳을 다른 관광객들도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는것같고요?;;

한적한 평일에 조용히 여행 다니고싶다......

 

 

 

남해대교를 지나 해변가로 다시 굽이굽이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식당들이 모여있는 마을이 있다.

 

 

 

그 중 집밥같은 수더분하고 깊은 맛이 난다는 마산식당에 방문!

난 저 마산식당이 경남 마산시에서 따온 마산식당인 줄 알았는데

남해 안에서 마산이라는 마을이 있는것 같음.

잘 모르므로 빨리 다음사진으로 패스ㅋㅋ

 

 

해산물 관련한 꽤 여러가지 메뉴가 많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일진 모르겠지만

생물을 준비해놓고 주문이 들어올 때 잡아서 만드는 집임!

 

 

사장님이 요런데 취미가 있으신가봐요.

들어가는 계단 옆 한가득 꾸며놓은 화분들 ㅋ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 일반 가정용 주택을 개조해놓은 듯 방이 2~3개 있고,

거기 들어가서 앉아 먹는 시스템.

테이블은 없고 모두 좌식이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저렇게 벽에 붙어있는 걸 보고 주문!

 

 

회는 안먹을거지만 횟값을보니 회치곤 꽤 저렴한!?

시켜보지 않았기때문에 저 가격에 얼만큼의 양이 나오는진 모르겠다.

회무침도 맛있어 보이지만 점심밥으로 쌀밥을 먹고자했기에

멍게비빔밥을 시켰다!

산낙지 볶음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매울까봐 못시킴 ㅠㅠ

요새 장이 센서티브해서리

 

 

 

멍게가 꽤 수북한 멍게비빔밥이 나왔다.

멍게에 환장하는 나로썬 좀 더 많았으면 했지만

가게 입장에선 보편적인 입맛을 고려해야했겠지...

난 멍게를 껍질만 떼고 통으로도 씹어먹을 보편적이지 않은 사람이니 ㅋㅋ

 

양배추, 피망, 파프리카, 상추, 새싹이 들어가있다.

밥과 초장은 별도로 주기때문에 입맛에 맞게 양조절해서 먹으면 됨!

 

 

위 사진같은 반찬이 세팅된다.

반찬이 많네요~하니 우리 가게는 반찬을 일일이 모두 직접 만든다고 자랑하시던 귀여운 아주머니 ㅋㅋㅋ

근데, 그럼 다른 식당에선 일일이 안만들고 사오는 반찬인가요...ㅇ_ㅇ?

당연한 건지 자랑할만한 건지 모르겟숴요 아즈머니...

무의식중에 이 동네 식당계의 비밀을 발설하신것 같은데요 아즈머닝....

 

 

아리따운 멍게의 자태에 콧노래가 나오고~♪ 흐으흐흥흥

열심히 비벼비벼 먹어보니 확실히 멍게의 향이 좋았다.

장점이라면 질리지 않을 맛,

단점이라면 크게 특별하진 않은 맛;

 

 

 

멍게 자체가 이미 특별하고 맛있다 ㅋㅋㅋㅋ

그 외에 식당에서 특별한 마법을 부리진 않은 맛이다~라고 정의하겠음ㅋ

 

물회도 시켰는데..물회는...음....

포항에서 먹는걸로..^^

 

낙지 볶음을 못먹어본게 천추의 한이구려...

주변 테이블에서 다 낙지볶음 맛있다고 그러던데 ㅠㅠ

인터넷에도 남해 마산식당 하면 낙지볶음 메뉴가 뜨더라...

다음에 장이 튼튼할 때 다시 방문해보기로 ㅋ

 

가게 앞 주차공간이 있긴 있는데 크진않다.

주변 가게들이 다 같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이라

사람들 몰릴 때 가면 주차하는데 조금 애 먹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