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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아한 취미생활/구경하기

시그널 너무 재밌다ㅠㅠㅠㅠ

by 희까츄 2016. 2. 13.

 

 

 

시그널 - 조진웅/김혜수/이제훈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

 

 

 

가수가 그닥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왠지 이 노래를 틀어야 느낌이 사는것같아서ㅋㅋㅋ브금으로 깔아봄

 

 

굳이 뭐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한국드라마를 되게 안보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의 화젯거리가 요즘 핫한 드라마일 때 난 조용히 합죽이가 되고요..??

뭐 다들 알만한 유명한 드라마도 본게 거의 없다.

그나마 최근 흥미를 가졌었던 치인트도 진짜 '흥미만' 가지다 조용히 관심사에서 사라지고..ㅋㅋ

(웹툰에서 표현되었던 캐릭터들과 그 심리가 스릴있게 표현되길 원했는데

내 기대만큼 웹툰에 충실하진 않은 드라마였음 ㅠㅠ)

 

당연히 응답하라 시리즈도 한 편도 보지않고 지나갔는데

이번 시즌 응답하라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다는 시그널이 이상하게 보고 싶은거다.

1,2화 방송 후 주변 사람들의 강력추천이 있긴있었지만

다른 드라마를 강력추천 받았을때도 그닥 그 드라마를 챙겨보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시그널만 구미가 당기는 기현상!

아무래도 하늘이 내 무의식에 시그널을 보낸게 아닐까 초ㅑ하하 ㅋㅋㅋ

 

한국 드라마의 오랜 고질적 관습이던 구질구질한 러브라인도 세련되게 살을 뺐고

(차수현의 과거 회상씬이나, 과거 이재한 형사의 첫사랑 등으로 대체하며 스토리가 거부감없이 더 풍부해진 느낌)

초반부의 빠른 사건 전개와 화끈한 사건해결 등은 

시청자들을 애청자로 애초부터 꽁꽁 묶어버리는 스마트한 전략이었다 생각한다.

 

연기력에 구멍있는 배우 하나 없다. (이제훈의 연기가 뮤지컬 연기라는 볼멘소리도 있긴 있지만)

특히 개인적으로 임팩트가 컸던 배우는 1,2화 사건의 범인으로 나왔던 여배우 오연아다.

전혀 몰랐던 배우인데, 여기서 알게되었음.

취조실 씬 연기는 정말 소름...소름....소오오름......!!!!!!

경찰들을 농락하는 그 즐거움에 비죽비죽 튀어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하고 입꼬리를 씰룩거릴때

정말 속된말로 지릴뻔했다. (난 왜 악역 배우들을 좋아할까)

캡쳐를 넣고싶지만 혹시나 드라마를 안 본 분들을 위해 참겠음 ㅜㅜ

 

그리고 반전같은 반전아닌 반전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놀래켰다 진정시켰다 아주 일당 백의 느낌이다ㅋ

 

보는데 걸리적 거리는 요소 하나 없는 드라마를 간만에 만난 느낌!

 

내가 드라마를 챙겨보기 매우 애매한 시간대에 방송하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조신히 앉아 남편을 기다리는 조선시대 새색시 마냥

티비 앞에 나를 앉아 기다리게 만드는 너란 드라마!

 

 

사랑함♥

 

 

추가. 황의경(일명 쩜오/재떨이파ㅋㅋ)으로 나오는 그 친구는 왜케 뭔가 있을것 처럼 연출해주는건지?

나처럼 느끼신 분 없음?

꽃돌이 김민규 배우를 밀어주고자 하는 감독의 욕심인건지

아니면 진짜 추후 한 건 하게 될 인물을 슬슬 수면밖으로 보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게 하는건지 모르겠음.

박해영과 이재한의 모든 사건이 해결 된 후

'치직..치직...의경님 거기 계십니까?' 라는 무전을 받는 황의경의 모습을 잡으며

드라마가 끝나는 상상이 되는데....나의 오지랖일라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