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소비생활

페이데이의 신나는 들썩거림이 단 하루만에 바람처럼 사라지고

다시 살이 쏙 빠진 내 통장을 바라보면서

나는 명품백 하나 밍크 코트하나 수십만원 짜리 화장품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돈이 파도에 쓸려나가는 모래처럼 허망하게 사라지는걸까

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해보았다.

 

 

내 월그읍...ㅠㅠ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사진첩을 오랜만에 뒤져보았을 때

내가 왜 돈이 없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쓴 돈의 증거들이 사진으로 찍혀있음ㅋㅋㅋㅋ

=기억력 감퇴로 증거물이 없으면 돈 쓴 기억을 못함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내가 왜 돈이 없는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게끔(?ㅋㅋ)

블로그에 소비생활을 기록하기로 함ㅋ

이름하여 최근의 소비생활!

 

 

어제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월E 레고를 구하기 위해

근 1달간 레고관련 정보를 계속 접하다보니

레고세계에 빠질랑말랑하는 위험한 시기가 온 적이 있었다.

그치만 무시무시한 가격 덕분에 금방 정신을 차리곤 했는데.

가격을 잊고 침을 고이게 만들었던 레고 시리즈가 있었으니!

 

 

바로 심슨!!!

내 애니메이션 인생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심슨가족...!!

심슨가족을 심슨네 집, 그리고 퀴키마트 두 가지 버전으로 레고에서 출시했다.

출시한진 꽤 되었지만 넉넉한 물량때문인지, 29만9천원이란 가격때문인지

어느 마트나 매장을 가건 항상 진열되있음.

그닥 희귀성이 없다. 그래서 월E 레고만큼 앓는 사람은 없는 듯.

 

하지만 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힌 친구가 사고 내가 함께 조립하고 노는 댓가로 조공을 바쳤다.)

 

어마무시한 브릭수와 규모때문에 완성한 포스팅은 엄두가 안난다..

월E만큼의 감흥은 없으므로 패스. (호머 미안)

월E때부터 느꼈지만 레고는 디테일이 정말 좋다.

매니아들만 알 수 있을 법한 요소, 아이템을 배치해두는 센스!

 칭찬해주고싶다!!

 

 

 

그리고 소비생활에서 빠질수없는 치킨!!!

오오 치느님이시여!!!!!!

 

 

 

호머의 레전드 연설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모두 지당하신 말씀이고요?!

 

한 달에 최소 두 번은 치느님을 영접해 주어야

내 안의 죄악을 회개할 수 있는것임!!

치렐루야 ㅠㅠㅠㅠ

 

이번엔 BHC의 맛초킹을 처음으로 영접해보았다!

가격은 17000원으로 다른 치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

맛은 간장소스라면 으레 상상갈 만한 그런 맛임.

(교촌치킨의 그 맛)

다만 교촌보다는 튀김옷이 조금 더 두껍고, 청양고추 향이 난다는거?

아마 위에 뿌려진 파와 고추들의 영향이지 싶다.

개인적으론 이 고추향이 좋아서 쪼끔만 더 고추를 많이 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

어떤 조각에선 고추향이 나고 어떤 조각에선 안나는게 아쉽 ㅠ

그리고 교촌보다 확실히 덜 짜다는게 큰 플러스 요인!

 

그렇게 성스런 치느님 영접을 마침.

치멘.

 

 

그리고 작년 여름 전주 여행 때 맛보았던 딸기찹쌀떡을 부산에서 먹을 기회가 생겼다.

서면 구)씨너스 - 현)메가박스 건물 맞은편에

모찌이야기 라는 과일찹쌀떡 전문점이 있음.

딸기 찹쌀떡 하나를 먹었는데 역시....맛있어......

딸기와 팥앙금이 너무 조화롭다!

하나 더 먹고싶었지만 이 아쉬움을 품어야 다음에 먹을 때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것을 알기에!!ㅠㅠ

 

그리고 아래는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조만간 맛집포스팅으로 따로 올리겠지만

사진이 있기에 일단 올려본다 ㅋㅋㅋ

굴 전문 음식점인 연산동 디딤돌임.

 

 

비록 내가 산게 아니라 상사에게 얻어 먹은거긴 하지만.

이런 싱싱한 굴을 음식점에서 먹어본건 처음...!!!!

김치랑 굴이랑 돼지수육이랑 싸서 먹으면

내 몸도 굴처럼 흐믈흐믈 녹아내리는 맛!

또 가고싶다....

또 갔을 땐 상사 눈치 안보고 당당히 포스팅 용으로 사진 많이 찍어 올테다ㅠㅠ

 

 

그리고 곧 내 소비생활 품목에 추가될 녀석.

 

 

제닉스 메탈 키보드!

흰 키캡과 메탈 바디가 느므 멋있다♡

 

이 자릴 빌어서 덕밍아웃을 또 한 번 하자면

전 키보드 덕후입니다.

(뭔 덕질하는게 이리 많아보이지;)

 

이마트 갔다가 우연히 본 강렬한 키보드!

꽂힘....(심지어 번호택도 강렬해...18)

비록 지금은 가진 키보드가 많아 눈물을 머금고 참고있지만

아무래도 내 사진첩에 고이고이 간직되어있는 저 자태를 보아선

조만간 지를 듯 하다ㅋㅋㅋㅋ

 

 

포스팅을 주욱 하고보니 이건 뭐 기승전지름신ㅋㅋ

 

통장이여!!! 내게 힘을 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