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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로 수다떨기

2015년의 마지막 노을

by 희까츄 2015. 12. 31.

 

올해 초, 각종 서류에 날짜를 2014년으로 썼다가 다시 2015년으로 정정하고

아이고..2015년이란 숫자가 왜 이렇게 안 익숙해지냐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제 곧 같은 짓을 또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ㅋ

 

2016년을 며칠 앞두고 있다보니 괜히 싱숭생숭했는데,

회사 화장실을 갔다가 마주친 문구가

 

 

병신년!!

 

푸흐흡ㅋㅋㅋㅋㅋ 

저 늙었나봐예 이런게 재밌네예 ㅋㅋㅋㅋㅋ

화장실 갔다가 빵터지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

...

 

나만 웃긴가봄 (크흠흠)

이상하게 포스팅 할 때엔 조증을 앓는 또 다른 자아가 나타나는 것 같고요??;;

실제 내 상태는 내일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에 멘붕이 오는걸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태고요?ㅠㅠ

 

며칠 전에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나에겐 올해 마지막으로 본 일몰일 것이기 때문에...기념하고 싶어 블로그에 올려본다.

 (노을 질 때 회사 밖에 계신 분들....부럽습니다ㅠㅠ)

 

 

그러고보니 신정이면 일출을 찍어야하는데 일몰을 찍은;;

1초 당황했지만 일몰을 보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해보자는 뜻으로 좋게 좋게 해석하기로 ㅋㅋㅋㅋ

 

위 사진은 부산 황령산 봉수대 쯤에서 찍은 사진이다.

왜 봉수대가 아닌 봉수대 쯤에서 찍은 사진이냐면

너무 추워서 봉수대 올라갈 엄두가 안나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찍었기 때문ㅋㅋㅋㅋㅋ

 

봉수대에서 500m 정도 아래에 대형 관광 버스들이 주차하거나 회차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 곳에 서쪽 하늘을 바라보게끔 자그마한 쉼터가 있다.

여기가 노을 구경하기가 매우 적합했음!

꼭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이 아니더라도 부산을 덮고있는 하늘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쯤 드라이브 겸 가보시길~

 

포스팅 시점이 너무 늦나 싶기도하지만..

혹시나 2015년의 마지막 노을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늦어도 오후 5시 10분까지라도 가면 노을 및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5시 10분 쯤 부터는 무서운 속도로 해가 지기 시작함)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차는 길 옆에 잠시 대놓고 구경갔다 와야하는 불안함이 있긴하나..

다들 그렇게 주차해놓긴함ㅋㅋㅋ

 

근데 황령산 드라이브 추천 포스팅을 하려고 한게 아닌데 어쩌다 이리 흘렀는지 모르겠고요?ㅋㅋ

의식의 흐름대로 포스팅 어쩔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2015년 정말 수고했단 말과 더불어,

2016년에는 분명히 올 해 보다 기쁜 일이-당신이 정말 기다리던 그 소식이 있을거라 말해주고싶다.

 

정말로,

진심으로,

응원하겠음!